Wave 멀티큐브 | Feat. 아티스트 정아사란

By 아트페


아티스트 소개

안녕하세요, 아티스트 정아사란입니다. 디지털 가상 세계를 지각하는 방식에 관심이 많으며 온라인과 같은 미디어 매체의 유동성과 휘발성을 주목하고, 디지털 매체가 중심이 된 미디어 환경 속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현상과 감각을 작품을 통해 이야기합니다.
설치와 조각, 비디오 설치 등을 혼합한 다양한 매체를 사용하여 작업을 합니다. 최근 작업의 경향은 유동하는 비물질 디지털 세계의 양상을 흐르는 액체의 성질과 연결하여 표현하는 작품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Wave’ 멀티큐브 이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일렁이는 물결과 같은 이미지와 조각 그리고 빛을 다루는 공간이기에 붙인 이름입니다.


Wave 멀티큐브에서 탄생한 작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부유하는 풍경〉, 2022, 비디오 설치, 스티로폼, 단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11분 15초

디지털 데이터/이미지는 어떤 ‘실재’를 가지는가? 가상의 세계에서 부유하는 무수한 정보값의 이미지는 무한한 듯 영원할 듯 떠돈다. 작업은 마치 한 겹 안에서의 발굴 작업과 같이 느껴진다. 그 과정은 신기루처럼 떠있는, 아른거리는 찰나이다



〈반〉, 2023, 스티로폼, 유리, 레진, 43 × 46 × 50 cm.

디지털, 가상과 맞닿음, 그 표면을 감각하는 일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왔다. 물질을 기반해서 존재하는 가상이라는 비물질 세계, 그 이면에 대해 상상해 볼 수 있었으면 한다.



〈인식의구성#1〉, 2022, 라이트패널에 레진, 백릿프린트, 89 × 120 cm.

작품의 표면에는 투명 레진이 부어져 있고, 라이트 패널로 만들어져 안쪽 에서부터 빛이 나온다. 투명해서 보이지 않다가 빛이 있어야만 시각적으로 드러나는 레진의 물질적 특성이 전기라는 에너지가 있어야만 가동하는 가상세계와 연결성이 있다고 느꼈다.



이 공간을 멀티큐브로 정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집과 가깝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그리고 주차가 가능한 1층 공간이며 실내 작업과 실외 작업의 분리가 가능하도록 나눠진 공간이라는 점에서 이곳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멀티큐브에서의 루틴은 어떻게 되시나요?

우선 오늘 해야 할 일들을 리스트업합니다. 언제부턴가 조금은 업무를 하듯 루틴이 생겼습니다. 우선 마감이 임박한 급한 일정부터 처리를 하고 일을 하는데 작업을 한 번 시작하면 꽤 오랜 시간 동안 붙잡고 있게 되고 도중에 손을 놓기도 어려워서 이런저런 서류 업무를 처리하고 나서 작업을 시작합니다. 작업이 끝나면 힘이 들기 때문에 청소하고 귀가합니다.



작업을 안 하실 때 멀티큐브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작업을 하지 않으면 잘 안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멀티큐브에 들어가는 순간 왠지 업무 모드가 되어버리거든요.



What’s in My Multicube?

1. 작업 부스러기 하나 _ 남은 에폭시를 버리려다가 우연히 만들어진 웨이브 모양입니다, 파도가 중간에 멈춘 것 같은 느낌이 마음에 들어 버리지 않고 보관 중입니다.
2. 작업 부스러기 둘 _ 이거다! 하고 만들어 본 미니 작업입니다. 그러나 이를 확장한 본 작업은 .. 아직 고민 중인 상태입니다. 작업의 씨앗들이 여기저기에 있습니다.
3. 안전장비 _ 보안경과 방독 마스크 가장 기본적인 안전 장비지만 꼭 쓰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작업하기 위해서 안전 규칙은 꼭 준수해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멀티큐브에서 새롭게 하고 싶은 일이나 작업이 있으실까요?

넓직한 공간을 마음껏 쓸 수 있는 큼직한 작업을 해보고 싶어요. 그래서 나중에 새로운 공간을 갖게 된다면 서재 공간과 탁상 공구를 놓을 넉넉한 곳이면 좋겠어요. 지금은 공간의 한계로 인해 큰 작업을 하기 쉽지 않거든요.




Wave 멀티큐브 (Feat. 아티스트 정아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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