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erate Multicube | Feat. 아티스트 장한이

[Visual Art]
⦁ Artist. 장한이 Jang Han-i
⦁ Location :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아티스트 소개

안녕하세요, 그림 그리는 장한이 작가입니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찰나의 생각과 감정들을 기록하고, 스스로 그것들을 풀이하는 시간을 가지며 그림으로 담아냅니다. 회화를 전공하고 동양화 재료와 태도를 이용 및 수용하여 작품으로 풀어냅니다.
저는 저의 감정과 생각을 비유를 통해 한차례 걸러 조형 언어로 옮기는 것에 관심이 있습니다. 일상 중 겪게 되는 무수한 관계들 사이의 감각에 귀 기울인다. 그것들은 묘하게 상황 설명이 어렵고, 화자의 해석에 따라 달라지는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저는 그 지점에 머물러 이를 관찰하고, 저만의 해석으로 소화하여 시각화합니다.

‘Moderate’ Multicube 이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Moderate (보통의, 적절함)’ 단어를 고른 이유는 제 작업 루틴, 작업이 담고 있는 내용, 멀티큐브의 특징 모두 한 가지를 말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상의 사사로운 감정을 담아 소화해 내는 과정을 작품에 담아내려는 행위도 하루를 평온하고 삶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노력과 비슷합니다. 작업실에 오래 있으려고 이것 저것 균형을 맞추며 일을 스위칭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 모든 창작과 창작의 준비 과정 그리고 공간의 분리까지 적당함을 향해 나아가는 Moderating 과정이라고 생각해서 골랐습니다.

Moderate Multicube에서 탄생한 작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이 공간을 멀티큐브로 정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유는 적당함 때문인 것 같습니다. 백병원에서 적당한 거리, 화장실이 내부 단독 사용이라 적당한 청결, 2/3/4/5호선이 모두 지나가는 삼각지대, 적당한 채광과 바람, 그리고 에어컨까지가 복합적으로 그 이유였습니다.

멀티큐브에서의 루틴은 어떻게 되시나요?

멀티큐브에 도착하면 우선 전열 가전 전원을 모두 켭니다. 여기서는 난방이 안 돼서 전열기가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필수입니다. 드립백 커피를 내리고, 노트북으로 오늘 해야 할 일들을 체크하고 작업대와 책상을 번갈아 가면서 일을 합니다. 작품이 잠시 마르는 시간이 필요할 때 컴퓨터 업무를 보고, 모니터 보기 눈이 침침할 때 작업을 합니다. 오랜 시간 앉아서 작업을 하기 위해 일을 스위칭하며 멀티큐에 있는 시간을 늘리려고 노력합니다.

작업을 안 하실 때 멀티큐브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주로 포트폴리오/홈페이지를 수정하고 공모에 제출할 기획안을 작성하고, 페어 및 그룹전을 일정 조율 등 작업 외에 아티스트가 해야 하는 모든 일들을 합니다. 장시간 있는 경우 끼니를 2번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식비를 아끼기 위해서 적당히 어중간한 시간에 식사합니다.

What’s in My Multicube?

다이소 주방용품들 : 작업을 할 때 생각보다 자잘한 도구가 많이 필요해서, 다이소에 주방용품에서 찾아 애용하는 편입니다. 생각 외로 작업하는 과정을 요리하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도구를 구하면 편리한 경우가 많아 자주 이용합니다.
고체 물감 케이스: 동양화 물감이나 수채물감을 주로 사용하는데, 간단하게 은 용량으로만 섞을 때는 일일이 물감을 짜서 쓰기 불편해서 고안한 아이디어입니다. 고체 물감 팔레트에, 고체 물감 빈 용기를 더 구매해서 가득 채워 팔레트로 사용 중입니다.
만능 스패출러입니다. 밀풀이나 호분, 분채를 갈아서 믹스할 때 이모저모 쓰이는 도구입니다. 날 끝이 사선으로 처리되어 있어서 손목에도 편안합니다.

앞으로 멀티큐브에서 새롭게 하고 싶은 일이나 작업이 있으실까요?

다가오는 3월 개인전을 진행할 예정이라 전시 준비로 바쁠 것 같습니다.

Artist CV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동양화과/미술사학과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 수료

개인전
Solo Exhibition

2023 김주스튜디오 온라인 개인전, 김주스튜디오
2022 마음서가, 유영공간, 서울
2022 세품생활, 프로젝트 스페이스 영등포, 서울

단체전
Group Exhibition

2023 프릴링전, 쿤스트카비넷, 서울
2023 소소함의 모양, 수원시립어린이미술체험관, 수원
2022 좌충우돌, 레이프로젝트서울, 서울
2021 제 3의 과제전,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서울
2019 오독의 즐거움, space55, 서울
2019 채연 展, 이화여자대학교, 서울
2019 과도기적공간 展, S스페이스(이수), 서울
2019 이화 Vision 展, 이화여자대학교, 서울
2018 이 작품을 주목한다 展, 이화여자대학교, 서울

아트페어
Art Fair

2023 더 프리뷰 성수, 서울
2022 LOLOLO artfair, 노원청년축제, 서울
2022 Unbound Artfair, Factory2, 서울
2022 Pick and Place Pair <Green and Gold>, show and tell, 서울
2021 EMUC Fair, 이대서울병원, 서울
2019 아시아프 ASYAAF,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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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For Everyone, 아트페(Art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