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페] Clear 멀티큐브 | Feat. 아티스트 이은정

By 아트페


아티스트 소개

안녕하세요, 부산을 기반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 이은정입니다.
추상적인 덩어리인 사회를 포착하여 이미지를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작업을 할 때는 다양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형태, 색, 질감 등 많은 것을 표현하고 그 형상을 토대로, 관람자로 하여금 일상 속 다양한 해석까지 풀어낼 수 있는 하나의 매개체가 되고 싶습니다.








‘Clear’ 멀티큐브 이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Clear Multicube’ 는 투명한 멀티큐브라는 뜻입니다. 저는 사회와 관계를 이미지로 형상화하는 작가입니다. 작품 속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등장하고, 다양한 집단이 표현됩니다. 저에게 투명하다는 것은 색을 가지지 않는다고 볼 수 있지만 어떤 색이든 담아낼 수 있는 가능성이 담겨 있다고 여겨집니다. 그러한 이유로 ‘Clear Multicube’ 는 가능성을 담은 공간으로 누구나 예술에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Clear 멀티큐브에서 탄생한 작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VILLAGE 21(흩어지고 만나며 일렁이는 우리), 53x145cm, acrylic on canvas, 2023

다양한 색감이 주를 이루는 작품입니다. 사회 속 사람들은 어우러져 지내지만 가까이 보면 자신만의 색으로 집단의 색을 정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VILLAGE 10(그들의 바다, 저마다의 파도), 145x50cm, acrylic on canvas, 2023

각자 다른 색의 집단이지만 개인은 언제든 색을 바꾸어 다른 집단을 형성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VILLAGE 3(우리의 맥박이 같은 주파수를 맞출 때), 73×100.5cm, acrylic on canvas, 2023

기존의 작품과는 다르게 테두리가 흰색입니다. 각각의 사람들을 경계 짓다 보니 집합, 단체, 집단의 속성이 이미지적으로 무뎌지는 듯했습니다. 그래서 테두리를 흰색으로 만들고 멀리서 보면 더욱 덩어리 감이 느껴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원래 사회 속 집단은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꾸리는 것이 가장 첫 번째 전제이기도 하니까요. 언제든 흩어질 수도 있지만요. 그리고 멀리서 보았을 때 심장의 모양과 비슷하다는 의견도 많았던 작품입니다.







이 공간을 멀티큐브로 정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졸업한 학교와 거리가 멀지 않고, 주거 공간과 멀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학교와 가깝다는 것은 예비 아티스트에게도 항상 열린 공간이며, 타 아티스트와의 만남의 장소가 될 수 있을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더불어 상가에 있기 때문에 접근성과 편의성이 좋은 장점도 있었습니다.








멀티큐브에서의 루틴은 어떻게 되시나요?

멀티큐브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연결되는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그러면 문을 잠그고 에어컨/히터, 전기방석을 키고 잠시 앉아 있습니다. 통유리의 창이라 밖에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금방 시간이 흐릅니다. 그러다가 싱크대로 가서 물을 뜨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작업을 안 하실 때 멀티큐브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사실 멀티큐브에서 휴식의 시간을 그렇게 많이 보내지는 않습니다. 그림을 말리는 시간 동안 청소를 간단하게 한다거나, 스케줄 정리를 한다거나, 컴퓨터 업무를 보곤 합니다. 너무 피곤할 때는 낮잠을 자기도 하는데요. 학생 때만큼 매일 오랜 시간 머물 수 없다 보니 멀티큐브에서의 시간이 되게 소중하게 느껴지더라고요! 휴식은 집에서 하자! 라는 생각으로 최대한 빈틈없이 보내고자 합니다.







Clear 멀티큐브의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해주세요.

🎧 REPLAY (김동률) : 김동률의 엄청난 팬입니다. 팬이 된 지 약 15년 정도 되었는데요, 고를 수가 없이 모든 노래가 다 좋지만 아주 힘들게 고른 한 곡입니다. 좋아하는 데에는 이유가 없겠죠…!
🎧 Track 9 (이소라) : 이소라의 목소리는 Clear Multicube에 있는 동안 여행을 떠나 머무르는 느낌을 들게 하곤 합니다. 특히 통유리를 넘어 해 질 녘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 감성이 더욱 피어오르곤 하죠
🎧 우아한 유령(볼콤, 양인모) : 가사를 주로 듣는 편이라 퇴근할 즈음엔 너무 많은 가사에 감정을 써버려 피로감이 들곤 합니다. 그럴 땐 클래식을 듣곤 하는데, 너무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입니다.





What’s in My Multicube?

1. _ 붓은 0에서 1이 되기 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 재료라고 생각합니다.
2. 캔버스 _ 세상은 무한하지만, 캔버스는 어떤 형태 안에서 무한의 것을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이젤 _ 이젤은 그림 그리는 세상에서 책상과도 같은 것입니다. 이젤에 커다랗고 하얀 캔버스를 올렸을 때의 벅찬 감동은 여전히 새롭습니다.









앞으로 멀티큐브에서 새롭게 하고 싶은 일이나 작업이 있으실까요?

더 다양한 매체를 다루는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평면을 위주로 작업을 해왔다면 지금은 입체를 도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영상도 다루어 보고 싶습니다.










Clear Multicube (Feat. 아티스트 이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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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CV

[개인전]
2024년 3월 <May the force be with you> ABSTRACT GALLRERY(부산)
2023년 6월 <무리짓는 목적과 형태> 종로타워 (서울)
2023년 5월 <일렁이는 것은 파도뿐만이 아니다> 금샘미술관(부산)
2023년 4월 <기대어 만든 이야기> MGFS100 (서울)
2022년 10월 <HITCH, KNOT, FRICTION> 아난티 힐튼 갤러리(부산)
2022년 4월 <HITCH, KNOT, FRICTION> 부산시민회관(부산)
2021년 10월 <차이 없는 구별(COMMUNITAS)> 탑골미술관(서울)
2021년 5월 <집어드는 순간 우리의 손을 태우는 그 무엇이다.> 현대미술회관(부산)
2020년 12월 <세번째 카니발> 로그캠프(창원)

외 단체전 다수



[레지던시]
2021년 1~4월 현대미술회관 테이블 레지던시 입주
2019년 2~12월 금정문화재단 섯골예술문화촌 레지던시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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