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ual Art]
⦁ Artist. 김슬비 (Kim Seul-bi)
⦁ Location. 전라북도 전주
아티스트 소개
안녕하세요, 아티스트 김슬비입니다. 저는 자연적인 것, 푸름의 여러 형태를 좋아하는데, 그중에서 식물의 푸름을 편애합니다. 편애 속에서 많은 것을 깨달으며, 그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오롯이 받아들이는 시간을 좋아합니다. 그러한 감정을 간직하기 위해 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저의 작업은 소란 속의 결핍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사회에서 겪은 행동들, 그에 쌓이는 감정들은 꽤 소란스러웠고 엉킨 소란을 삼키며 살아가는 것은 시간이 흐를수록 큰 존재로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독립된 공간의 고요함 속 스스로에게 위안을 주며 흘려보내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여기서 알아차린 저의 결핍은 독립된 공간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둥근 감정(위안)을 전해주는 존재와 그 속에 투영된 ‘나’가 충족된다면 엉킨 감정의 소란을 잠재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색으로만 된 정돈된 공간은 사회의 딱딱한 면을 보여주며 그 안에 있는 식물들은 아티스트인 저에게 위안을 주는 매개체로 존재합니다.
‘취향의’ 멀티큐브 이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어쨌든 작업의 시작은 본인 취향에서 시작된다고 봅니다. 본인의 취향이 담긴 작업을 만들어가는 공간 또한 그 사람의 취향으로 채워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처음 멀티큐브가 생길 때 작업에 대한 생각보다 당장 그 안을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우고 싶은 생각이 더 크기도 했습니다. 작업을 하다가 지쳐서 멍때릴 때마다 시선을 두는 곳에 좋아하는 것들을 배치해 두니까 괜히 기분이 좋고 힘이 나기도 하더라고요. 취향이 주는 힘이 큰 것 같습니다.
취향의 멀티큐브에서 탄생한 작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意味 4
학교를 졸업하고 언제 100호 작업을 해볼까 했었는데 멀티큐브가 생기고 처음으로 했던 100호 작업이에요. 크기가 꽤 커서 의자 밟고 올라서서 작업을 했어요.
어디에서 6
어느 날 멀티큐브를 집처럼 꾸며서 지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때 떠오른 집이라는 단어에 꽂혀서 만들어진 시리즈예요.
이 공간을 멀티큐브로 정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주변에 편의시설이 많은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 잡고 있고 집이랑 가까운 구옥이에요. 저는 어둡고 서늘한 공기를 싫어하는데 제 멀티큐브는 바람이 잘 통하고 햇빛도 잘 드는 곳이에요. 식물을 키우기에도 너무 좋고 매일 환기된 기분으로 작업하기에도 좋아요.
멀티큐브에서의 루틴은 어떻게 되시나요?
멀티큐브에 도착하면 스피커를 먼저 켜요. 노래를 틀고, 청소를 하고, 식물들 상태를 돌봐주고, 에스키스 북을 열어서 한참을 보다가 작업 관련하여 생각나는 단어를 적은 후에 진행 중이던 작품을 시작해요.
작업을 안 하실 때 멀티큐브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작업을 안 할 때는 청소를 주로 해요. 제가 어질러져 있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널브러진 재료들도 정돈하고 먼지 쌓인 바닥 청소도 하고 작품들 컨디션도 한 번씩 들여다보는데, 제일 많이 하는 일은 역시 식물을 돌보는 일인 것 같아요. 조금만 신경 써주지 못하면 시들해져 버리는 친구들이라 소중하게 돌봐줘야 해요. 식물들은 제 멀티큐브에 생기를 주는 존재거든요.
취향의 멀티큐브의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해주세요.
🎧 Black Coffee(선우정아 feat. 우원재) : 저녁 늦게까지 작업하는데 잘 안 풀릴 때 들어요. 가사를 자세히 들어보면 나만 그런 게 아닐 수도 있겠구나 가 느껴지면서 조금은 위안이 돼요.
🎧 기억(실리카겔) : 실리카겔이라는 밴드를 좋아하는데 차분하게 작업에 집중하고 싶을 때 트는 노래예요. 가사도 시처럼 잔잔함을 띄고 있어서 자주 듣게 되더라고요.
🎧 9(실리카겔) : 작업할 때 트는 노래에 따라 속도가 변하는 거 아세요? 학부생 때 크로키 수업 때 실제로 경험해 본 건데 리듬감이 있을수록 손이 빨라지더라고요. 반복되는 비트가 잔잔한 듯 리듬감이 있어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싶을 때 들어요.
What’s in My Multicube?
1. 풍경 _ 제가 절을 좋아하는데 갈 때마다 들리는 풍경 소리가 멀티큐브에도 울렸으면 해서 창가에 걸어두었는데 바람이 불 때마다 소리가 들려서 좋습니다.
2. 색상표 _ 대학생 때 구입한 색상표인데 원하는 색 계열을 골라서 조색할 때 유용하게 참고하고 있어요.
3. 취향 모빌 _ 제 취향의 색으로 조합하여 만든 모빌입니다. 끝에는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의 굿즈도 추가해서 달았어요. 햇빛을 받으면 반짝이며 움직이는데 정말 예뻐요.
앞으로 멀티큐브에서 새롭게 하고 싶은 일이나 작업이 있으실까요?
멀티큐브 안에서 꼭 해보고 싶은 목표 중의 하나인 책 만드는 것을 이뤄보고 싶고 현재 하는 작업도 지치지 않고 계속 나아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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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의 멀티큐브 (Feat. 아티스트 김슬비)
아티스트 CV
[개인전]
2022 <나름의 방식> (비화실, 전주)
2021 <감정에 대하여> (백희갤러리, 전주)
2021 <구상된 감정> (tya갤러리(해방촌), 서울)
2019 <경주작가릴레이전> (경주예술의전당 갤러리 달, 경주)
[단체전]
2023 <따스함이 손 끝에 닿으면> (비디갤러리, 서울)
2023 <위로,균형,시선, 그리고 다정함> (서인갤러리, 서울)
2022 <Thank You All> (TYA 갤러리, 서울)
2022 <들여다보다> (tya갤러리(서촌), 서울)
2022 <호호아트페스티벌> (꼴라보하우스도산, 서울)
2021 <End, And (Goodbye 2021, Hello 2022)> (앤드뉴갤러리, 서울)
2021 <그리고 새로운 #2> (오솔갤러리, 인천)
2021 <쉼,[rest:art]> (합정빈칸, 서울)
2020 <숨을 위한 숲:사적 영역> (신촌살롱, 서울)
2020 <“작가 노트” 국제전 및 출판 프로젝트> (CICA미술관, 김포)
[아트페어]
2024 <브리즈아트페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2023 <아트성수> (에스팩토리 D동, 서울)
2023 <아시아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2022 <아시아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2021 <을지아트페어> (을지트윈타워, 서울)
2021 <더코르소 호텔아트페어> (그랜드호텔, 대구)
2021 <더코르소 호텔아트페어> (영무파라드호텔, 부산)
2020 <아트인터뷰페어> (수애뇨339, 서울)
2020 <아트인터뷰페어> (대백갤러리, 대구)
2019 <아시아프> (DDP, 서울)
[학력]
2019 동국대학교(wise) 미술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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