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나를 위한 멀티큐브 | Feat. 아티스트 김연수

By 아트페


아티스트 소개

안녕하세요, 유화 물감으로 다양한 붓질을 이용하여 자연풍경의 텍스처를 만드는 작업을 하는 아티스트 김연수입니다.
일상에서 보여지는 자연 풍경에 그날의 감정을 대입시켜 작가만의 감정을 붓질을 통해 보이는 작업을 합니다. 자연 풍경뿐만 아니라, 그날의 감정이 이입되는 순간의 공간, 동물들을 그리기도 합니다.



‘오로지 나를 위한’ 멀티큐브 이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이곳은 저 혼자만 사용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입니다. 나의 모든 감정과 생각을 쏟아냄으로써 아무에게도 방해 받을 수 없는 공간, 오로지 나 만을 위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작업에서도 보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들이 작업으로 쏟아져 나오고, 그것을 마음껏 표출해도 되는 ‘그런’ 곳입니다.




오로지 나를 위한 멀티큐브에서 탄생한 작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지나간 자리_ 72x52cm_광목에유채_2022


호수에서 배를 타고 큰 호수를 가로질러 갔다. 배 앞머리에 펼쳐져 있는 큰 광경은 내 동공을 흔들어 놓았고, 차디찬 겨울 바람은 내 머리카락과 옷깃을 흔들어 놓았다.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정리하며 뒤를 돌아 배가 지나간 자리를 보게 되었다. 지나간 자리는 저 멀리 우리가 어디서부터 왔는지 보여주고 있었다. 



작은 솜꽃_ 91x72cm_광목에 유채_2023

매일 지나다니던 그 자리에 가을은  지나가버리고, 새로운 겨울이 찾아왔다. 작고 싱그러운 꽃들은 말라서 솜이 되었고, 그 솜꽃은 이 차디찬 겨울의 산 속 한켠을  따뜻하게 덮어주고 있었다. 



이 공간을 멀티큐브로 정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전 공간에 비해, 큰 작업을 하고 싶을 때, 맘껏 할 수 있는 곳을 원했습니다. 그림의 특성상 기름을 많이 쓰는 편이라, 말리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말리는 동안 많은 그림들을 한꺼번에 걸어두고 멀리 서도 볼 수 있는 곳이기를 원했구요.


멀티큐브에서의 루틴은 어떻게 되시나요?

점심쯤 도착하여 음악을 틀고 커피를 마시며 진행하고 있는 작업을 보다가 시작합니다.



작업을 안 하실 때 멀티큐브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이 공간에서는 보통은 작업만 하지만 가끔 작업을 하지 않을 때는 주로 책을 읽거나, 오디오북을 듣습니다.



What’s in My Multicube?

1. 조명 _ 멀티큐브에서 작업을 위한 밝은 등외에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조명등입니다. 이 조명등은 몇 년 전 제가 처음으로 소장하게 된 일본작가의 작품입니다. 블로잉기법으로 만들어 모양이 제각각인 이 작품은 공산품이지만 세상에 단 하나 있는 조명입니다. 저의 첫 소장품이 저에게는 큰 의미가 됩니다.
2. 붓들 _ 붓질이 중요한 만큼, 어떤 붓인지에 따라 다른 느낌이 표현되는데, 그것들을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물건이기 때문입니다. 닳아서 몇 가닥 남지 않은 붓, 아주 딱딱하게 굳어버린 붓들도 작업에는 아주 중요합니다.





앞으로 멀티큐브에서 새롭게 하고 싶은 일이나 작업이 있으실까요?

지금의 붓질이 더욱 자유로운 작업이 되길 원합니다.




오로지 나를 위한 멀티큐브 (Feat. 아티스트 김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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