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ual Art]
⦁ Artist. 이수빈
⦁ Location. 경기도 화성시 영천동
아티스트 소개
안녕하세요, 수집한 2000여 권의 그림책을 기반으로 작업을 하는 아티스트 이수빈입니다. 그림책의 사려깊은 비유와 우회적으로 말하는 방식을 닮은 회화, 콜라주, 움직이는 조각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무튼’ 멀티큐브 이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아무튼’을 좋아합니다. 흩어지는 말과 행동의 고삐를 잡아주기 때문이에요. 아무튼, 한 마디면 많은 것이 제자리를 찾습니다. 저의 멀티큐브는 아무튼을 닮았어요. 미술 밖의 일상을 보내다가도 멀티큐브에 들어서면 제자리로 돌아가는 기분이 듭니다.
아무튼 멀티큐브에서 탄생한 작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선이 되고 싶은 사람
나무 뒤에서 집 지키기
이 공간을 멀티큐브로 정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천장이 높고 벽면이 넓은 점, 환기 잘되는 곳에
작업을 차곡차곡 보관할 수 있는 점 등의 이유로
이곳을 멀티큐브로 삼았습니다.
멀티큐브에서의 루틴은 어떻게 되시나요?
실내화를 신고 작업복으로 갈아입습니다. 스탠드를 켜고 향초를 데웁니다. 진공관 라디오의 스위치를 톡톡톡 순서대로 올린 후 음악을 고릅니다. 그리고 그날의 작업을 합니다.
작업을 안 하실 때 멀티큐브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작업을 하지 않을 때 종종 멀티큐브 건물의 옥외 정원으로 나가곤 합니다. 요즘은 날이 따뜻해져서 그곳에서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아래는 야외에서 그린 그림들 중 하나입니다.
What’s in My Multicube?
1, 2, 3. 스탠드 조명 _ 그림을 그릴 때 외에는 간접 조명을 사용합니다. 너무 밝은 조명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스탠드 조명을 켜고 쉴 때는 안경도 벗어둡니다. 그러면 사물의 모서리가 둥글게 눈에 들어옵니다.
앞으로 멀티큐브에서 새롭게 하고 싶은 일이나 작업이 있으실까요?
우회의 방법으로 세상에 도달하는 그림 서사를 더 연구하고 표현하고 싶어요. 재미 삼아 종종 만들던 오토마타*를 더 적극적으로 끌어와 작업으로 풀고 싶기도 합니다.
*오토마타(Automata) : 스스로 작동하는 기계 혹은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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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멀티큐브 (Feat. 아티스트 이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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