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멀티큐브 | Feat. 아티스트 표인부

By 아트페


아티스트 소개

안녕하세요, 아티스트 표인부입니다. 한지가 갖고 있는 종이의 가변성을 활용하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한지를 세워 여러 장을 겹쳐 덩어리화 시켜 바람의 결을 표현합니다. 바람은 저에게 일종의 기억과도 같으며, 바람과 색을 통해 기억을 나타내려 합니다. 바람이 무엇이냐 물어보면 사람마다 바람을 생각하는 이미지가 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깃발이 펄럭인거라 하는 사람도 있고, 또 다른 사람은 산 정상에서 마주하는 시원하고 상쾌한 것을 바람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바람은 추상과 구체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제 방식대로 바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오랜 기억이 아닌 최근의 기억들을 토대로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시간의’ 멀티큐브 이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이곳은 한지에 직접 채색하고 물선을 쳐 종이를 하나하나 찢어내는 시간의 축적을 통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공간에서 사유와 고민 등 여러 시간들을 통해서 결과물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시간의 멀티큐브에서 탄생한 작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바람의 기억_가변설치 2019

드로잉 형식으로 여러 형태의 바람 형상들을 모빌로 표현한 작품



바람의 기억_416

세월호의 기억을 되새기는 작업


표적

꼴라쥬 작업으로 이전 작업으로 이루어진 작품




이 공간을 멀티큐브로 정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원래 작은 공간에서 작업하다 중국에서 80평이 넘는 공간에서 작업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때 작업이 공간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느끼고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넓은 멀티큐브를 찾으면서 이 공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멀티큐브에서의 루틴은 어떻게 되시나요?

아침에 도착해서 창문을 올려 공간을 밝게 합니다. 작업복으로 갈아입은 후 오늘 쓸 종이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나서 먼저 캠핑 의자에 앉아 잠시 멍때리며 10~20분 정도 오늘 하루의 계획은 세웁니다.




작업을 안 하실 때 멀티큐브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멍때리는 경우가 있고 정말 피곤하면 낮잠을 잘 때도 있습니다. 그 외에는 계속 작업합니다. 피던 담배도 끊었고 멀티큐에서 술을 마셔본 적도 몇 번 안 됩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작업하는 시간 동안에는 최대한 작업만 하려고 합니다.




What’s in My Multicube?

1. 찻잔 _ 멀티큐브에서 차를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잔은 중국에 있을 때 선물을 받은 거라 더욱 아끼면서 저의 전용 찻잔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2. 기와 작품 _ 중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모은 기와로 작업을 하는 천광 작가에게 선물 받은 작품입니다.
3. 낙관 _ 중국 상해에서 생산된 인주로 질이 아주 좋아 2016년도에 샀는데 지금까지 작품에 낙관을 찍을 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멀티큐브에서 새롭게 하고 싶은 일이나 작업이 있으실까요?

현재 주로 종이를 세워 붙이는 방식, 유화 그리고 꼴라쥬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 작업 방식들을 최대한 숙달시키려고 합니다. 그리고 중국에서 공부했었던 수인판화를 다시 시작할 계획입니다.




시간의 멀티큐브 (Feat. 아티스트 표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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