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퀵 멀티큐브 | Feat. 아티스트 조민아

By 아트페


아티스트 소개

안녕하세요, 동양화를 매체로 파편적인 이미지들을 한 화면에 패치워크와 같은 방식으로 구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 조민아입니다. 일상 속에서 개인들이 서로 영향을 받으며 세계나 사회가 유지되는 보편의 상황들을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작업의 시기별로 주제가 변화해 오고 있지만 제가 현재를 살아오며 느끼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이해와 모순의 부분들을 이미지로 표현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현실과 일상에서 모티프를 얻고 그와 관련된 저만의 해석을 시각 이미지로 드러내는데, 상징과 은유를 뒤섞어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있는 듯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슬로우-퀵’ 멀티큐브 이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작업이 진행되는 속도가 일정하지 않아 어떤 날은 종일 멀티큐브에 붙어있어도 진행이 안 되다가도 또 어떤 날은 진도가 꽤 많이 나가기도 합니다. 작업의 가속이 날 때 희열이 생기면서 그다음 날의 작업이 기대되는 때가 있습니다. 그림과 밀고 당기기를 하면서 그 안에서 버텨내는 시간을 떠올렸습니다.




슬로우-퀵 멀티큐브에서 탄생한 작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불어오는 바람, 30x37cm, 장지에 채색, 꼴라쥬, 2023

부조형식의 꼴라쥬 작업을 시도해 본 작업입니다.



순간의 조각, 130x97cm ,장지에 채색, 2024

희망의 단서를 찾아 나서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작업입니다. 최근 관심사와도 관련이 있어요.




이 공간을 멀티큐브로 정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가 안양에 살기도 하고, 해당 지역 주변에 구청과 각 기관, 역도 가까이 있어 아주 편한 곳에 위치하여 이곳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멀티큐브에서의 루틴은 어떻게 되시나요?

주로 멀티큐브에 들어와서 1~2시간 정도 커피를 마시며 일정 정리나 그 밖의 일들을 합니다. 그 후에 그림 작업을 진행하고 사이사이 남는 시간에 다음 작업을 위한 화판 정리나 에스키스를 합니다.





작업을 안 하실 때 멀티큐브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청소와 재료 정리를 하거나 보고 싶었던 영화나 책을 봅니다. 집중이 안될 때는 멀티큐브 근처 카페에 단 음료를 마시며 기분 전환을 하기 합니다.





슬로우-퀵 멀티큐브의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해주세요.

💿 Lovely day (Bill withers) : 낮 시간의 몽롱함을 기분 좋게 만들어 주는 노래입니다.
💿 Ticket to the moon (엄정화) : 밤에 들으면 우주로 갈 수 있는 느낌이라 초현실을 분위기가 나는 노래입니다.
💿 Your Number (SHINee) : 좋아하는 그룹이라 이 노래뿐만 아니라 다 듣습니다.



What’s in My Multicube?

1. 화분 _ 식물을 잘 키우지 못하는데 이번 봄에 다시 멀티큐브에 식물을 들여보았습니다. 사계절 잘 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2. 트롤리 _ 자잘한 재료의 수납을 도와주는데 그럼에도 여전히 여기저기서 재료들을 찾습니다.
3. 오디오 _ 멀티큐브에 도착하면 라디오를 틀으면서 하루 일정을 시작합니다.






앞으로 멀티큐브에서 새롭게 하고 싶은 일이나 작업이 있으실까요?

아무래로 신작 제작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는데요. 요즘에 드는 생각은 휴머니즘이 주는 울림과 감동이라는 것이에요. 이전 작업은 다소 체념적이거나 무미건조한 정서가 있었다고 한다면 지금은 비가시적인 가치를 발견하는 우리들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관련해서 작업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슬로우-퀵 멀티큐브 (Feat. 아티스트 조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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