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물 멀티큐브 | Feat. 아티스트 정원

By 아트페



아티스트 소개

안녕하세요, 아티스트 정원입니다. 판화와 바이오 페이퍼를 사용한 설치 작업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인간과 자연 사이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수집하여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이들의 연결을 말하고자 합니다.

‘부산물’ 멀티큐브 이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멀티큐브에는 다양한 부산물들이 있습니다. 인간과 바다 사이의 부산물, 실제 작업에 발생하는 부산물, 그리고 작품이 되는 부산물. 이들이 모여있는 공간이 저의 멀티큐브입니다.

부산물 멀티큐브에서 탄생한 작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이 공간을 멀티큐브로 정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서울에서 울산으로 이주한 이유는 울산이라는 공간이 가지고 있는 자연과 인간이 뒤섞여 있는 풍경 때문이었습니다. 바닷가에는 수많은 해초와 산호 그리고 공장 철근들이 공존하고 고개를 들면 푸른 바다 옆으로 말뫼의 눈물이라고 불리는 커다란 주황색 크레인이 한 시야에 들어옵니다. 고래연구센터 옆에는 고래고기를 판매하는 매장이 있습니다. 멀티큐브 창문에서도 파란 바다와 공장지대에서 나오는 하얀 연기를 볼 수 있고 밤이 되면 까만 바다 위로 아파트 크기의 거대한 배들이 24시간 불을 밝히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오묘한 공존의 모습을 담기 위해 이곳을 멀티큐브로 마련했습니다.

멀티큐브에서의 루틴은 어떻게 되시나요?

멀티큐브 내에서의 루틴은 일단 가만히 앉아서 창밖을 내다봅니다. 그렇게 한참을 내다보다가 의자를 빙 돌려서 작업실 내부를 한번 훑어봅니다. 훑어보면서 어떤 작업을 하고 있었는지, 이제 어떤 작업을 해야 하는지 살펴봅니다. 새로 시작해야 하는 작업이 있으면 드로잉을 시작하거나 이전에 현장 답사에서 촬영했던 사진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스케치를 합니다. 평소에 2가지 이상의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을 선호해서 책상에서 할 수 있는 드로잉 작업부터 시작해서 일어나서 작업하거나 몸을 써야 하는 판 작업이나 바이오 페이퍼 작업을 순서대로 진행합니다. 3-4시간 정도 작업을 하면 중간에 쉬는 시간을 가지고 간식을 먹으면서 멍하니 작업을 멀리서 살펴봅니다. 그리고 또 작업을 진행하고 마무리를 합니다. 마지막에도 처음과 비슷하게 멀리서 작업을 바라보면서 마무리합니다.

작업을 안 하실 때 멀티큐브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주로 잠을 자거나 책을 보는데, 최근에는 해양 관련된 서적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항해도 관련 책도 읽으면서 해도에 사용되는 기호를 작업에 풀어내는 방법을 연구 중입니다. 그리고 김초엽 작가님의 글을 좋아해서 출판된 2책 모두를 찾아 읽고 있습니다.

What’s in My Multicube?

  1. 작은 부산물들 _ 울산에서 수집한 부산물 중 하나로 부표에 해조가 달라붙어 있는 사물로 인간에게 버려진 것에 땅을 읽은 해조가 달라붙어 살고 있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2. 판화 도구 _ 판화에 사용되는 해먹, 해면, 니들, 버니셔는 판화와 저를 연결해 주는 도구입니다.

앞으로 멀티큐브에서 새롭게 하고 싶은 일이나 작업이 있으실까요?

기존 작업을 성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부산물 멀티큐브 (Feat. 아티스트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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