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대로 확장하는 멀티큐브 | Feat. 아티스트 김유정

By 아트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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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소개

안녕하세요, 아티스트 김유정입니다. 우주와 철학, 바구니 세공법을 일컫는 바스케트리(Basketry)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들의 본질은 그물구조와 닮아 있다고 여기며, 유기적인 구조의 가구, 조명, 오브제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기원전 5천 년경 발원한 전통 공예기법인 바구니세공법이 작업의 모티브입니다. 열처리나 접착제 없이 재료를 보태어 나가는 방식으로 형태를 점진적으로 확장시키는 것에서 출발하였으며, 현재는 이러한 조형 언어를 재해석하여 보다 개념적으로 접근하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무한대로 확장하는’ 멀티큐브 이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재료를 계속적으로 보태어 나가는 방식으로 형태를 점진적으로 확장시키는 작업 특성을 반영한 이름입니다.


무한대로 확장하는 멀티큐브에서 탄생한 작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메모리_선셋

해 질 녘 서해에서 바라보았던 강렬한 태양 빛이 텅 빈 공간처럼 보이던 것에 영감받은 작품입니다. 사각 형태로 시작해 해체와 결합을 반복함으로써, 개인적 기억과 삶의 사유를 재구성하였습니다.



백자달항아리 1437-2021

실제 유물의 외형을 모티브로 한 항아리 형태의 작품시리즈로서, ‘감상’과 ‘향유’로 쓰임이 확대된 도자기의 심미적 역할에 집중한 오브제입니다.


무제

얼마 전 성수동에서 전시하기 위해 제작한 설치작품입니다. 보통 90~95% 완료된 작업물을 전시장으로 가져가 그 공간에 맞추어 완성해나갑니다.


이 공간을 멀티큐브로 정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큰 구조의 마당과 넓은 출입구가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집에서 도보 5분 거리라는 게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멀티큐브에서의 루틴은 어떻게 되시나요?

멀티큐브에 도착하면 문을 활짝 열어 환기하고, 커피 머신의 전원을 켭니다. 그리고 퇴근 직전까지 함께하는 AI 스피커에게 그날그날 듣고 싶은 음악을 주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작업을 안 하실 때 멀티큐브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노트북으로 각종 문서작업을 하거나, 동료 예술의 강아지 휘핑이가 작업실에 놀러 오면 놀아주기도 합니다. 요즘은 틈날 때마다 건축 평면도를 들여다보며 미래에 짓고 싶은 집을 구상하기도 합니다.



What’s in My Multicube?

1. 학부시절 나무를 접목하고 깎아서 만들었던 기(器) _ 미완성이라 생각해 마땅한 쓰임을 찾지 못하다가, 현재는 인센스 홀더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2. 타이건 _ 이블타이를 조이고 커팅하는 용도입니다. 저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작업 공구이죠~
3. 티슈 디스펜서 _ 언젠가 내 공간이 생기면 꼭 설치하겠노라 했던 것입니다. 한 장씩 톡톡 뽑을 때마다 왠지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 멀티큐브에서 새롭게 하고 싶은 일이나 작업이 있으실까요?

그동안 한 가지 소재에 집중한 작업을 해왔는데 앞으로는 사유의 폭을 확장하여, 우리 주위의 다양한 연결적 요소를 통해 ‘세상의 모든 것은 연결돼 있다’라는 작업의 모토를 계속 이어가고 싶습니다.






무한대로 확장하는 멀티큐브 (Feat. 아티스트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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