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ual Art]
⦁ Artist. 김송리
⦁ Location.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아티스트 소개
안녕하세요, 평면·설치 작업을 하는 아티스트 김송리입니다.
상반되는 지점에 대해 많이 생각합니다. 선과 악이 동시에 드러나는 지점, 행복과 슬픔이 동시에 드러나는 지점, 숭고가 주는 쾌와 불쾌의 지점, 플라스틱과 비닐로 표현되는 가볍고 질긴 지점. 그리고 매일 드로잉을 합니다.
‘몰입의’ 멀티큐브 이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어떤 작업을 하던 몰입할 수 있게 하는 공간입니다. 작업에 몰입하고 있는 저 자신이 가장 저다워지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몰입의 멀티큐브에서 탄생한 작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아무르
자주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람에 대해 생각하는데 그 생각들과 꼭 맞아떨어진 영화를 만났습니다. 말로 설명할 수 없어 그린 그림.
너와 나
타인과 나의 관계를 형상화한 드로잉
이 공간을 멀티큐브로 정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환기가 잘 되고, 집과 멀지 않은 익숙한 공간을 찾아다니다 여기로 오게 되었어요.
멀티큐브에서의 루틴은 어떻게 되시나요?
먼저 작업복으로 환복한 뒤 하루 일정을 정리해요. 커피를 한 잔 내린 다음 이 공간에서 해야 할 일을 하나둘 시작합니다.
작업을 안 하실 때 멀티큐브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작업 말고는 주로 영화를 봐요. 집중이 잘 안되거나 마음이 싱숭생숭할 때마다 다른 몰입 요소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캔버스를 짜는 것과 젯소칠을 하는 것도 역시 그런 요소 중 하나인 것 같아요.
몰입의 멀티큐브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해주세요.
모든 음악을 가리지 않고 좋아하지만, 초반 몰입을 향상시키기 위해 종종 트는 곡은 ‘New Born – 혁오’, ‘자전거 바퀴만큼 큰 귀를 지닌 – 이적’ 정도가 있습니다. 이유는 두 곡 다 일단 너무 좋고, 후반부에 자연스레 밴드 사운드로 넘어가는데(물론 두 곡의 분위기는 많이 다르지만) 이런 전환이 음악에서 작품으로 몰입의 이행을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둘 다 곡이 긴 편인데 그러한 지점도 저에게 좋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What’s in My Multicube?
1. 장식장 _ 아주 어릴 때부터 집에 있던 물건인데 엄마가 버리시는 걸 냉큼 가져왔어요. 가져온 지 얼마 안 돼 짐을 하나 둘 넣는 중이지만 오래되고 정든 친구라 자랑합니다.
2. 라따뚜이 붓통 _ 영화를 보러 갔다가 이 팝콘 통을 보고 한눈에 반해 구매했어요. 잘 쓰고 있는 중!
3. 미니 난방기 _ 난방비 절약을 위해 몇 해 전에 구매한 난방기인데 작지만 강해서 올겨울도 잘 보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멀티큐브에서 새롭게 하고 싶은 일이나 작업이 있으실까요?
최근 1년간 큰 작업을 시도하지 못했었는데 다시 크게 작업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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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의 멀티큐브 (Feat. 아티스트 김송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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