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하고 파헤치는 멀티큐브 | Feat. 장 미셸 바스키아

What is Greycube(그레이큐브)?

[Visual Art]
⦁ Artist. 장 미셸 바스키아 (Jean Michel Basquiat)
⦁ Location. 미국 뉴욕 그레이트 존스 스트리트 57번지
(57 Great Jones Street, New York, United States)

INT’s Statement

인간의 내면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방식에 대한 호기심에서부터 시작하여 신표현주의 사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여러 신표현주의 아티스트들을 찾아보다가, 장 미셸 바스키아의 생애를 탐구해 보고 싶어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아티스트 소개

장 미셸 바스키아(1960. 12. 22 ~ 1988. 08. 12)는 신표현주의 사조가 유행했을 당시, 미국에서 활동한 대표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입니다. 키스 해링, 앤디 워홀과 함께 세계 3대 팝 아티스트로 손꼽힙니다. 바스키아는 인종주의 등의 사회적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룬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의심하고 파헤치는’ 멀티큐브 이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회적인 문제점들이 어디서부터 시작했는지 의심하고, 이를 널리 알리고 해결하기 위한 저만의 방식을 알아보고 파헤치는 곳입니다.

JEAN-MICHEL BASQUIAT IN HIS STUDIO IMAGE: © LIZZIE HIMMEL ARTWORK: © THE ESTATE OF JEAN-MICHEL BASQUIAT / ADAGP, PARIS AND DACS, LONDON 2020.

의심하고 파헤치는 멀티큐브에서 탄생한 작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Flexible (1984)

캘리포니아의 베니스에 위치한 예전 멀티큐브를 둘러싸고 있던 펜스의 나무 지지대를 지지체로 사용하여 만든 작품입니다. 서아프리카 여러 부족의 구비(口碑)전승을 담당한 지도자인 그리오(griot)를 묘사하였습니다.

[[File:Basquiat-flexible-1984.jpg|thumb|Basquiat-flexible-1984]]

Pyro (1984)

도시의 혼돈, 낙서를 닮은 형상, 실크스크린으로 색칠된 동물, 사당, 그리고 여러 과학적인 설계물들이 서로 합해지고 충돌하는 모습입니다. 아티스트 스스로가 삶과 죽음, 정체성의 복잡성 등을 탐구하고자, 그러한 자기 모습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 공간을 멀티큐브로 정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뉴욕에서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한창 활동하고 있을 때, 저는 팝 아트로 유명한 앤디 워홀에 대한 동경심을 가지고 있었고 1980년에 드디어 그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와 공동 전시를 같이 여는 등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하고 싶어서 워홀 소유의 건물을 빌려 제 멀티큐브로 사용하였습니다.

멀티큐브에서의 루틴은 어떻게 되시나요?

손에 잡히는 대로 제가 원하는 그림을 아무 곳에나 그립니다. 빈 벽지나 판지부터 오래된 가전제품까지 다양한 곳을 이용합니다. 작업을 하기 위해서라기보다, 저만의 감정과 에너지가 이끄는 대로 손과 몸을 움직일 뿐입니다.

What’s in My Multicube?

1. 아크릴 물감 _ 사용하지 않은 작품이 두 손에 꼽을 정도로 제가 애용하는 매체입니다. 농담에 따라 수채화, 유화 느낌을 둘 다 낼 수 있습니다.
2. 오일 스틱 _ 마찬가지로 제가 애용하는 재료입니다. 크레용이나 파스텔과 비슷한 형태로 유화를 굳힌 것이며, 기름과 안료를 밀랍과 섞어서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