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보는 멀티큐브 | Feat. 프리다 칼로

By 아트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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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베이터 INT’s Statement

저는 보통 작품을 먼저 감상하고 나중에 예술가를 알아보는데, 프리다 칼로의 경우는 반대였습니다. 작품보다 프리다 칼로의 얼굴을 먼저 많이 접하고 화가로서의 그녀의 삶을 나중에 들어보았습니다. 정보의 부재로 인해 자연스럽게 어떤 인생을 살고 무슨 작품을 만들었을지 관심이 생겨 조사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나를 보는 멀티큐브’는 프리다 칼로가 태어나서 가족들과 함께 자란 집이자 그녀의 작업 공간으로도 사용된 장소입니다. 그녀를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진 여러 소품들도 이곳에 있습니다.


아티스트 소개


프리다 칼로(1907. 07. 06 ~ 1954. 07. 13)는 멕시코에서 태어난 예술가로, 초현실주의 화가로 유명하였으나 본인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그리기에 초현실주의로 불리기를 거부하였습니다. 자화상과 멕시코의 전통문화를 작품에 녹여내는 그녀만의 화려한 화풍이 특징이며, 여성인권 운동가의 아이콘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나를 보는’ 멀티큐브 이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수많은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좌절을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저의 존재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저의 사유를 작업으로 옮기는 멀티큐브입니다.



나를 보는 멀티큐브에서 탄생한 작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My Nurse and I (1937)

제 어머니가 제 여동생 크리스티나를 출산하고 난 직후 몸이 안 좋으셔서 인디언 유모를 고용하였습니다. 이로 인한 제 유년 시절의 결핍을 떠올려 작업으로 탄생시켰습니다. 유모와 저 사이에는 젖을 먹고 먹이는 것 외에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었고 이것이 드러나도록 그렸습니다.



The Broken Column (1944)

제 분노와 고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자 만든 작품입니다. 지진으로 인해 생긴 균열처럼 제 흉상을 분리하였으며 온몸에는 못이 박혀있고, 제 척추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깨진 기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공간을 멀티큐브로 정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어릴 때부터 사진가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예술에 관심을 가졌고, 가끔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러다 18살에 제가 타고 있던 버스가 전차와 부딪히면서 교통사고가 났고 저는 3개월간 침대에 누워있어야만 했습니다. 이 기간에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하였고 자연스럽게 제 집에 작업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멀티큐브에서의 루틴은 어떻게 되시나요?

거동이 어렵다보니 외출하기가 쉽지 않아 자연스레 작업에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제가 느낀 안 좋은 감각과 개인적인 경험에 대해 적힌 노트를 먼저 들여다본 후 작업을 시작합니다. 작업 중간마다 재활 훈련을 하는 시간을 가지며, 신체 회복에도 신경쓰고 있답니다.




What’s in My Multicube?

1. Olmec 상(像) _ 저는 멕시코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멕시코 고대문명의 Olmec 상을 좋아하였으며, 저에게 작업의 영감을 제공하였습니다.
2. 거울 _ 저의 작업 143점 중 55점은 자화상이었습니다. 거울을 자주 들여다보며 자화상을 즐겨 그렸습니다.



작업을 안 하실 때 멀티큐브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어릴 때부터 몸이 좋지 않았고, 교통사고 이후로 신체 기능이 저하되어 제가 좋아하는 물건들을 집에 놓고 요양 생활을 하였습니다. 작업을 하지 않은 때 조각상이나 오브제 등 여러 물건을 가지고 제가 원하는 대로 꾸미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나를 보는 내 멀티큐브 (Feat. 아티스트 프리다 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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