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페] 한계를 넘어서는 멀티큐브 | Feat. 척 클로스

By 아트페



큐베이터 INT’s Statement

사진이 순수 예술 분야에 속한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 사진이 어떻게 예술 작품이 되는지, 또 사진작가로 유명한 사람이 누가 있는지를 알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조사를 하다가 회화와 사진을 융합한 예술가인 척 클로스를 알게 되었고, 그를 더 자세히 알아보는 기회를 갖고자 선정하였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한계를 넘어서는 멀티큐브’는 척 클로스가 1988년 척추응혈로 인해 목 아래로 마비가 온 이후로, 그 상태에 적응하여 몇 십여 년간 사용한 공간입니다. 멀티큐브 전체의 공간은 매우 넓으나 실제로 그가 작업하는 공간은 제한적이었습니다. 붓과 도구들을 담아둔 손수레와 그가 그리는 작품에 많은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아티스트 소개


척 클로스(1940. 07. 15 ~ 2021. 08. 19)는 미국의 대표적인 포토리얼리즘 화가이자 판화가입니다. 안면인식장애, 난독증 등의 장애를 극복하고 회화와 사진을 창조적으로 융합시켜 미국 예술에 깊은 영향을 끼친 인물입니다.






‘한계를 넘어서는’ 멀티큐브 이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마비라는 신체적 장애, 안면인식 장애 등의 부정적인 상황을 극복하고 역설적으로 사람들의 초상화 작업에 몰두하는 것이 가능하게끔 커스터마이징한 공간입니다.






한계를 넘어서는 멀티큐브에서 탄생한 작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Kiki (1993)

키키 스미스(Kiki Smith)의 사진을 저의 시선으로 재해석하여 그린 작품입니다.



Emma (2002)

저의 조카인 엠마의 사진을 베이스로, 그 위에 일본식 목판화(우키요에) 방식을 이용하여 만든 작품입니다.






이 공간을 멀티큐브로 정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뉴욕에 정착하고 나서, 어느 장소에 멀티큐브를 마련해야 제가 즐겁게 작업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봤어요. 다른 작가들도 많이 있고, 예술의 중심지인 노호 거리가 제격이었습니다.







멀티큐브에서의 루틴은 어떻게 되시나요?

제 주변 사람들의 사진을 보면서 각 얼굴의 전체적인 특징을 파악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가까운 사람들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어서예요. 특별한 방법으로 작업의 영감을 얻는 것이 아닌,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것이 제가 원하는 그림을 그리기 위한 기본 루틴이에요.






What’s in My Multicube?

1. 휠체어 _ 저의 예술적 정신을 발현할 수 있게 해준 동반자와도 같은 장치입니다.
2. Arm brush holder _ 손목과 전완근에 장착하여, 붓을 꽂아 사용하는 장치입니다.









작업을 안 하실 때 멀티큐브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작업 중간에 쉬는 시간을 가지면, 제가 그리고 있는 작품에서 멀찌감치 떨어져서 전체적인 형상을 바라봐요. 그리드 구조 하나하나는 얼마든지 가까이에서 만들어낼 수 있지만, 그들이 이루는 조화는 여유를 가지고 확인해 봐야 한다고 생각해서예요.







한계를 넘어서는 멀티큐브 (Feat. 아티스트 척 클로스)

Visual Portfolio, Posts & Image Gallery for WordPress



# The Artist Lives Multicube #아티스트는 멀티큐브에 산다. #예술가 작업실 #작업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