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솔한 멀티큐브 | Feat. 아티스트 김예령

By 아트페


아티스트 소개

안녕하세요, 회화 작업을 하는 아티스트 김예령입니다. 동양화를 전공하고 현재는 판화의 회화적 표현과 개념미술의 경계점 어딘가에서 작업적 정체성을 나타내고자 탐구하고 있습니다.
삶에서 지각하고 감각하는 모든 현상이라는 큰 맥락 안에서 사유하는 것을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찍어내는 방식을 통해 진솔한 표현법을 다루고 있어요.




‘진솔한’ 멀티큐브 이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저의 작업은 진솔한 표현법 중에 하나예요. 제가 알지 못했던 작은 먼지 한 톨, 작은 균열, 종이의 습도나 잉크의 상태가 있는 그대로 모두 표현됩니다. 육안으로 볼 수 없는 흔적들을 마주하고 있어요.






진솔한 멀티큐브에서 탄생한 작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삶의 여정’을 주제로 한 시리즈 작업
공기의 존재, 존재에서 나아가 움직임, 움직임에서 비롯된 방향성. ‘삶의 여정’을 자연 현상으로서의 ‘바람’에 비유하여 표현한 작업입니다.






이 공간을 멀티큐브로 정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거주지와 그리 멀지 않으면서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곳이었습니다. 스스로 생존해야 하는 아티스트에게는 어쩌면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 같아요.






멀티큐브에서의 루틴은 어떻게 되시나요?

최근에 멀티큐브에 바퀴벌레가 나와서, 멀티큐브에 도착하자마자 그 자리에 벌레가 없나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어요. 이후에는 노트북을 켜고 오늘의 날씨와 무드에 적합한 음악을 틉니다. 오늘 멀티큐브에서 할 일을 간단하게 정리하고, 바짝 건조된 작품을 정리한 후에 하루를 시작하는 것 같아요.





작업을 안 하실 때 멀티큐브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피곤하면 쪽잠을 자거나, 음식을 먹고, 핸드폰을 보거나 글을 쓰는 일상의 활동을 합니다. 일정이 있지 않은 이상은 작업을 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9시부터 6시까지 시간을 정해놓고 멀티큐브에 머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What’s in My Multicube?

1. 우키요에 그림 _ 도쿄에서 주말마다 열리는 시장에서 산 프린팅 그림인데, 묘한 매력이 있어요.
2. 슬리퍼 _ 색이 없는 작업을 해서 그런지 채도가 높은 물건에 눈이 가더라고요.
3. 초록 램프 _ 당근마켓으로 산건데 예쁘지 않나요?







앞으로 멀티큐브에서 새롭게 하고 싶은 일이나 작업이 있으실까요?

개념미술에 관심이 많아 생각을 아카이브 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작업하고 있는 판화의 회화적 매체의 탐구와 개념적으로 접근하는 작업을 매개할 수 있는 지점에 대해 무언가를 깨닫고 싶어요.






진솔한 멀티큐브 (Feat. 아티스트 김예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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