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페] Decomposed 멀티큐브 | Feat. 피트 몬드리안

By 아트페



큐베이터 INT’s Statement


전공 수업에서 관심 있는 작업 방향을 발표하다가, 누군가 자신만의 감각을 추상으로 나타내는 것을 즐긴다고 들었습니다. 그때 수업을 진행하시는 강사님께서 몬드리안의 나무가 기본적인 형태로 분해되는 그림을 비슷한 예시로 언급하셨고, 그걸 찾아본 결과 몬드리안 본인의 감각대로 추상화가 되는 과정이 흥미롭게 느껴져서 선정하였습니다. 모든 것을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분해하는 것은 자연과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주된 관심사이기 때문에, 여기서도 과학과 예술, 두 장의 통합의 기회가 보여 관심이 생겼습니다.
“Decomposed 멀티큐브”는 몬드리안이 1919년 ~ 1938년 동안 파리에 머무르면서 사용하던 작업공간입니다. 신조형주의 양식에 맞춰 벽면을 삼원색과 검정색, 흰색, 회색의 직사각형으로 꾸몄으며, 오디오(빨간색)를 제외한 모든 가구들을 흰색과 검정색으로 칠했습니다.




아티스트 소개


피트 몬드리안(1872. 03. 07 ~ 1944. 02. 01)는 네덜란드 태생의 근대 미술 화가입니다. 추상화의 초기 화가에 속하며, 점, 선, 면만을 이용한 ‘차가운 추상’의 거장으로 꼽힙니다. 수직과 수평, 삼원색과 무채색으로 요약되는 그의 작품은 추상 미술을 발전시켰을 뿐만 아니라 패션, 현대 건축, 그래픽 디자인 등의 다양한 분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Decomposed’ 멀티큐브 이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Decompose는 “분해하다”라는 뜻입니다. 작업물뿐만 아니라 멀티큐브 자체를 극한의 기본 단위로 단장하고 개조했기 때문에 이를 분해했다고 표현하였습니다.






Decomposed 멀티큐브에서 탄생한 작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빨강, 파랑과 노랑의 구성 II(Composition II in Red, Blue, and Yellow), 1930, 캔버스에 유채

삼원색과 흰색, 검은색을 이용한 몬드리안의 추상화입니다. 가장 큰 빨간색 직사각형은 캔버스 바깥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빨강, 검정, 파랑, 노랑, 회색의 구성(Composition with Yellow, Red, Black, Blue and Gray)

선과 면, 그리고 색상의 양감을 탐구하여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배치한 작품입니다.






이 공간을 멀티큐브로 정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처음에 1911년 암스테르담에서 파블로 피카소와 조르주 브라크의 입체파 회화를 접한 후 파리에 가기로 결심했어요. 1918년에는 제 1차 세계 대전이 종결되었고, 파리가 세계적인 예술 도시로 부흥하고 있을 때였어요. 그래서 제가 원하는 작업을 마음껏 하기에 제일 좋은 장소였습니다.








멀티큐브에서의 루틴은 어떻게 되시나요?

제 멀티큐브를 선순환 구조로 만드는데 몰두합니다. 작품을 완성하면 벽에다가 배치하여 멀티큐브를 연속적으로 수정합니다. 새로 만들어진 작품은 공간을 변형하며, 이러한 멀티큐브에서 만들어진 다음 작품은 또 다시 새로운 환경의 밑거름이 됩니다.








What’s in My Multicube?

1. 멀티큐브 _ 멀티큐브에 배치해놓은 하얀색으로 칠한 이젤입니다. 작업할 때 사용하는 것이 아닌, 완성작을 진열해놓는 용도로 사용하였습니다.
2. 캔버스 _ 작업할 때 뿐만 아니라, 벽을 장식하는 용도로도 사용하였습니다. 원색의 캔버스를 그대로 활용하여 멀티큐브의 공간을 체커보드처럼 분할하였습니다.











작업을 안 하실 때 멀티큐브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멀티큐브의 소파에 앉아서 흡연을 합니다. 유일하게 작업과 관련이 없는 행동이죠. 그림을 그리지 않을 때는 벽을 어떻게 꾸밀지, 가구는 어떻게 배치할지 천천히 고민해봅니다.








Decomposed 멀티큐브 (Feat. 아티스트 피트 몬드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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