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ual Art]
⦁ Artist. 이가은 (Jenny Lee)
⦁ Location.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아티스트 소개
안녕하세요, 뼈를 바림*하는 아티스트 이가은입니다. 역경 속에서도 피어나는 생명력을 주제로 동양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의 작업은 유년 시절의 신체적 결핍에서 기인합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불안, 무력감을 겪었으나, 이를 다시금 꽃 피우는 희망과 생명력을 표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한지(장지)와 광목을 바탕재로 사용하며, 호분을 사용하여 뼈 표면의 단단함을 드러내는 기법을 사용합니다. 또한 세필붓을 이용하여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얇지만, 선명한 기운을 표현합니다.
* ‘바림’은 건조된 채색 위에 새로운 물감을 가볍게 펴 발라 색에 미묘한 변화를 주는 기법이자 주로 민화에서 사용합니다.
‘악착같은’ 멀티큐브 이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생명력을 주제로 작업하면서, 특히 ‘악착같다’는 말을 가장 좋아해요. 어쩌면 삶의 의지를 이어 하는 방식에도 나름의 치열함이 묻어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기에 가장 좋은 볕을 먹고, 가장 좋은 바람을 맞으며 작업을 진행하는 이 공간이 저의 작업과도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어 ‘악착같은’ 멀티큐브라고 생각했습니다:)
악착같은 멀티큐브에서 탄생한 작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피생관계
삶은 죽음과 나누는 관계임을 보여주고자 식물을 촘촘히 엮고 피어나는 형상을 표현했습니다.
산산이 자라나는
요새는 공중에서 자라는 식물에 관심이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틸란드시아를 모티브로 어디든 산산이 자라나는 동세를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이 공간을 멀티큐브로 정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의 작업공간에는 베란다가 있는데요, 베란다 창 밖의 풍경을 통해 변화하는 계절과 색감을 관찰하기 좋습니다. 연물을 소재로 사용하다보니, 색감과 색채를 많이 고려하곤 합니다. 그 때 외부를 바라볼 수 있는 창이 있다는 점이 유용했습니다. 또한 동양화에서 사용하는 장지 배접, 아교포수 등 바탕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통풍이 잘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공간을 멀티큐브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멀티큐브에서의 루틴은 어떻게 되시나요?
보통 오후 5시 이후에 출입해서 일반적으로 6시간 정도 작업에 몰두하곤 해요. 저는 늦은 시간에 작업을 하는 루틴이 오히려 마음을 잔잔하게 만들고 집중도를 올려주는 것 같아요. 오늘의 작업을 다 마치면 내일 일정을 정리하고 마무리합니다. 길게 휴가가 나거나 따로 일정이 없을 때는 남은 공간에 배접을 하거나 새벽까지 스케치, 채색을 하는 등 유동적인 루틴으로 작업을 진행합니다.
작업을 안 하실 때 멀티큐브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멀티큐브 맞은 편의 안락의자에서 스케치하거나 경치를 감상하는 등 휴식을 갖기도 합니다.
악착같은 멀티큐브의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해주세요.
- <3 song(feat. Winda Claudia, Delorians) : 하늘이 푸를 때 주로 듣는 팝송, 질리지 않아요.
- 결국 아무것도 알 수 없었지만(루시) : 루시라는 가수를 참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밤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곡이에요.
- Isn’t it romantic?(Eddie Higgins Trio) : 경쾌하고 여유로운 느낌이 드는 재즈 피아노 곡입니다.
What’s in My Multicube?
1. 블루투스 스피커와 커스텀 LP 모형 _ 평소에 음악을 좋아해 자주 틀곤 하는데, 제가 가장 아끼는 작품의 누끼를 따서 제작한 LP를 두어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2. 미니 두개골 모형 _ 쪼개지는 두개골 덕분에 해부학적으로 참고하기도 좋고, 무엇보다 앙증맞아요.
3. 할머니가 쓰시던 붓걸이 _ 할머니는 서예가셨는데, 저에게는 정말 아끼고 존경하는 롤모델이세요. 할머니의 유품이라 저에게는 더욱 의미있는 오브제랍니다.
앞으로 멀티큐브에서 새롭게 하고 싶은 일이나 작업이 있으실까요?
지금까지는 주로 작은 작업을 진행했었는데, 앞으로는 큰 작품이나 폭이 긴 작품들도 도전해 보고 싶어요.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길게 늘어지는 광목을 이용한 작품도 제작할 계획이에요. 작년에 설치 작품으로 제작한 오브제들이 마음에 들어, 멀티큐브가 환기가 잘 된다는 점을 고려하여 작은 조각 작품들도 새롭게 진행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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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착같은 멀티큐브 (Feat. 아티스트 이가은)
아티스트 CV
[개인전]
2023 예술순환로 기획전시 곳곳 : 이가은x보리수 “피어나는 호의”
[단체전]
2020 제 39회 한길 한국화전
2020 제 36회 충남 한국화 협회전
2021 제 40회 한길 한국화전
2021 제 37회 충남 한국화 협회전
2022 제 38회 충남 한국화 협회전
2022 Mlm project 4차 정기전시 꿈 : 夢 전
2023 서교실험센터 기획전시 : 앤솔러지(Anthology)
[기타]
2022 ASYAAF 출품 2023 모두의 미술, 모두의 컬렉션(성신여대, 지촌아트팩토리 주관)
2024 신불당아트센터 M갤러리 <이달의 작가 2월>
2024 브리즈 아트페어 part 1. NEW
[수상경력]
2019 제 49회 충남 미술대전 한국화 부문 대상
2021 제 41회 국제 현대 미술대전 한국화 부문 특선
2021 제 1회 중앙 회화대전, 2021 새로운 시작 한국화 부문 동상
2022 제 42회 국제 현대 미술대전 한국화 부문 특선
2023 제 8회 서리풀 ART for ART 대상전 특선
[학력]
2023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 석사과정 재학
2020 공주대학교 사범대학교 미술교육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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