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 멀티큐브 | Feat. 아티스트 김유경

By 아트페


아티스트 소개

안녕하세요, 물감과 다양한 드로잉 재료를 이용하여 그림을 그리는 아티스트 김유경입니다.
기록물과 기록이 만들어낸 상상을 바탕으로 새롭고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만드는 것에 흥미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습관들을 수집하고 비틀면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걸어가는 멀티큐브’ 멀티큐브 이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집과 멀티큐브의 거리가 멀어서 스케치 같은 메모와 작은 조각 작업들은 집에서 작업합니다. 멀티큐브까지 가는 거리가 거의 두 시간에 육박하기 때문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큰 작업만 멀티큐브에서 하려고 해요. 어떻게 보면 유화 작업과 큰 크기의 작업을 위해 존재하는 작업실과 여러 조각을 만들어내는 넓은 영역의 멀티큐브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걸어가고 이동하면서 작업을 완성하는 느낌을 자주 받곤 합니다. 멀티큐브를 ‘걸어가는’ 명명한 이유도 그 까닭인데요. 큰 작업을 하기 위해 일정한 장소를 걷고 이동하면서 완성하게 되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수원 집과 신분당선 그 사이에 있는 모든 장소에서 틈이 나는 대로 작업을 기록하고 그려나가곤 합니다. 이런 작업 방식이 걸어가는 행위와 닮았다고 생각했어요.


걸어가는 멀티큐브에서 탄생한 작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감자-빔>

무기력할 때마다 요리를 합니다. 감자 세계가 있다면 어떤 누군가에게는 희망을 줄 수 있지 않을까를 상상하면서 그려보았습니다.



<소원빔돌 이야기>

집 뒷산의 소원돌을 바라보면서 한 사람의 소원은 어떻게 펼쳐질까?를 상상하며 그려본 이야기 입니다.



<걷기의 사계절>

일상적인 기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업입니다. 사진을 수집한 후 캔버스에 걸어가듯 배열해본 작업입니다.




이 공간을 멀티큐브로 정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접근성도 좋고 원래 음악 작업공간 용도로 만들어진 공간이라서 아늑하더라구요.


멀티큐브에서의 루틴은 어떻게 되시나요?

멀티큐브에 도착해서 난로를 켜고 잠시 멍때립니다. 집이나 이동하면서 그린 스케치를 보고 오늘 그릴 그림을 정한 후 물감을 정합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멍때리려고 합니다.



작업을 안 하실 때 멀티큐브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주로 멍때리는 것 같습니다. 가끔 오르골을 돌리기도 하고 주변을 정리하기도 합니다.



What’s in My Multicube?

1. 돌리는 오르골 _ 그림이 안될 때 돌리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2. 작업 기록장 _ 다이어리처럼 사용하는데 표지가 예뻐서 기록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요.
3. 까마귀 책 _ 현재 만들고 있는 생태계의 생명체가 까마귀인데 그의 특성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멀티큐브에서 새롭게 하고 싶은 일이나 작업이 있으실까요?

2024년은 작업을 정리한 후 새로운 작업을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현재는 과거의 작업을 수집하고 연결하는 중입니다.




걸어가는 멀티큐브 (Feat. 아티스트 김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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