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의 멀티큐브 | Feat. 아티스트 이하은

By 아트페


아티스트 소개

안녕하세요, 주로 풍경 소재로 회화 작업을 하는 아티스트 이하은입니다. 현실의 풍경을 근거로 두지만, 기존의 인식에서 벗어나는 이미지를 만드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어떤 사건이나 자각으로 인해 감각하는 심리적인 충격, 예민함, 주변 환경이 생경해지는 느낌을 비현실적인 장면의 풍경에 빗대어 회화로 드러냅니다. 상이한 환경의 자연 사진을 결합하고 디지털상의 색감과 필터를 적용하는 등 이미지를 편집해 회화로 옮깁니다.



‘연속의’ 멀티큐브 이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이 공간에서는 제가 작업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고, 각 작품을 연결해 하나의 큰 풍경을 작업 할 수 있는 연속의 의미가 있습니다.


연속의 멀티큐브에서 탄생한 작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루나 파크> 전시 전경


과거 우리나라에 실존했던 ‘루나 파크’ 유원의 유일한 사료(신문 기사)에서 출발한 작업니다. 존재했던 장소를 화면에 소환하면서 시제가 혼재하고 가닿을 수 없는 풍경을 펼쳐 놓는 작업이었습니다.



<일으키는 바람 없이 나무를 옮겨 심었다>

TV 화면으로 긴장감이 높은 어떤 장면을 보고, 눈의 잔상으로 짙게 남았던 경험을 풍경으로 표현한 작업입니다.



이 공간을 멀티큐브로 정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조용한 동네에 위치해있고, 공간을 처음 보았을 때 친근한 느낌이 마음에 들어 이곳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멀티큐브에서의 루틴은 어떻게 되시나요?

언덕과 계단을 오른 뒤라서 숨을 고르며 쇼파에 앉아 조금 쉽니다. 손 씻고 물 한잔 들이킨 후에 알로(현재 키우고 있는 식물 이름)에게 물을 주고 음악을 틀어 작업을 시작합니다.



작업을 안 하실 때 멀티큐브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쇼파에 누워서 휴식을 갖습니다. 또는 북토크 영상이나 라디오, 유튜브 토크 채널의 영상 등 조곤조곤 대화 나누는 소리를 듣습니다.



What’s in My Multicube?

1. 알로 _ 제가 키우고 있는 알로카시아 식물입니다. 한 화분에 여러 친구가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얘네는 집이 있네요.
2. 부적 _ 동료 작가님께서 중국에서 사오신 소품입니다. 운을 지켜준다고 하면서 멀티큐브에 흔쾌히 걸어주셨습니다.
3. 화병 _ 여행 중에 만난 분을 따라서 산 맥주병을 화병으로 쓰고 있습니다. 모양과 라벨이 예뻐서 눈 마주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앞으로 멀티큐브에서 새롭게 하고 싶은 일이나 작업이 있으실까요?

작년 여름에 무심코 시작했던 소묘 드로잉을 이어서 하려고 합니다. 연필로 산을 그리다가 우연찮게 나온 선으로부터 애매모호한 형상을 이어 그린 작품이었습니다. 주로 사진 편집 프로그램을 다뤄 드로잉이 정말 오랜만이었는데, 우연함을 기대하기 좋은 방법이면서 비현실적인 장면을 그릴 때 도움이 되는 과정이라 생각해 앞으로 많이 해보고 싶습니다.




연속의 멀티큐브 (Feat. 아티스트 이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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