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멀티큐브 | Feat. 아티스트 GYU

By 아트페


아티스트 소개

안녕하세요, 동양 전통 회화와 동양 철학을 기본 포맷으로 하여, 이에 다양한 동시대적 요소를 가미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 GYU 입니다.
오랜 기간 드로잉과 회화를 중점으로 작업 활동을 영위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시간예술(퍼포먼스) 또한 수행하고요. 현재는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작가이자 한 개인, 그리고 한국인으로서 이 삶의 궤적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공개할지 연구 중이며 곧 공개 예정입니다.



‘삶의’ 멀티큐브 이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학부를 졸업하기 전 지도 교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아티스트 생활을 하게 되면 너희는 1년 365일이 일하는 날이 될 수도, 휴일이 될 수도 있다.’ 저는 365일을 일하는 날이 되기로 결정 했을 뿐입니다. 다수 사회인과는 상이한 삶을 사는 아티스트이지만, 저 또한 사람으로서 사회적으로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강박적으로 살아온 삶의 현장이 멀티큐브가 아닌가 해요.




삶의 멀티큐브에서 탄생한 작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인간의-초상-캔버스에-혼합재료-130x160cm-2020


인간의 초상

사회를 살아가며 그에 맞춰 적응한 사람의 모습과 본연의 모습이 혼재되어 그 원래의 것을 알아볼 수 없게 된 초상


이 공간을 멀티큐브로 정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2019년에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까지만 하고, 더 이상 무엇인가 보이지 않으면 작가 그만해야지’. 그렇게 다 내려놓고 전시를 하게 되었는데, 그 전시에 오셨던 재단 이사님께서 해당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는 좋은 제안을 주셨습니다. 결국 작업을 해야 할 수 밖에 없는 건가 싶기도 하네요.


멀티큐브에서의 루틴은 어떻게 되시나요?

몸이 본의 아니게 망가져 재활치료 중입니다. 오전 오후는 주로 운동을 하고요, 오후 3시부터 본격적으로 작업을 합니다. 그렇게 시작해서 다음 날 오전 1시~ 2시까진 멀티큐브에 머무릅니다.



작업을 안 하실 때 멀티큐브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작업을 안하더라도 가급적 멀티큐브에 머무르려 해요. 이젠 그게 루틴이 되었거든요. 미술 관련 서적을 보거나, 글을 씁니다. 불현듯 스치는 아이디어를 정리해두는 것이 편하더라고요. 가끔 도파민이 이상한 곳에서 터져 유튜브를 돌려 보기도 하고요.


What’s in My Multicube?

1. 삶의 무대 _ 작품들 중 프레임 되지 않은 페인팅들을 연극 무대 형식의 상자 속에 적치해 두었습니다. 그 위에서 저는 작업을 하고 있고요. 결국 제 삶이라는 연극 속에서 그 결과물들을 쌓아가며(또 쌓여갈) 살아가는 제 모습의 단상이겠죠.
2. 삶의 무게 _ 숨쉬듯이 그려온 드로잉 작품들이 수납된 궤(box)입니다. 그 속엔 제 몸무게(65.4kg)만큼의 그림들이 수납되어 있습니다. 나머진 삶의 무대 속으로 들어갑니다. 제가 작가(사람)로서 스스로를 이끌고 버텨온 무게를 뜻하죠. 앞으로 제게도 가정이란 것이 생긴다면 구성원에 맞춰 궤를 더 제작 할 것 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무게 만큼의 그림이 그곳에 쌓이겠죠. 그들의 삶 또한 어깨에 짊어지고 작업을 한단 뜻입니다.




앞으로 멀티큐브에서 새롭게 하고 싶은 일이나 작업이 있으실까요?

제가 살아온 세대가 시대를 대변한다고 할 순 없지만, 급격한 변화를 체감한 세대임 또한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이에 관해 기획 해둔 아이디어들이 몇 있습니다. 이를 실현시키고 선보이고 싶네요. 저 또한 노력해야겠죠. 이전과는 또 다른 좋은 작업 보여드릴게요.




삶의 멀티큐브 (Feat. 아티스트 G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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