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여름의 멀티큐브 | Feat. 호아킨 소로야

By 아트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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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베이터 토미’s Statement

관광차 방문한 미술관, 여름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소로야의 그림 Boys on the beach 앞에서 한동안 걸음을 떼지 못했습니다. 겪어본 적 없는 이국의 여름이지만 그곳에서 왠지 모를 향수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화가는 어떤 사람일지 궁금해져 선정하였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찬란한 여름의 멀티큐브’는 소로야가 이미 세계적인 예술가였던 1911년에 지어졌고, 그는 1923년 사망할 때까지 이곳에서 작업하였습니다. 높은 천장과 큰 정원을 자랑하는 멀티큐브는 소로야의 사후 미술관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아티스트 소개


호아킨 소로야(1863. 02. 27 ~ 1923. 08. 10)는 거침없는 붓놀림과 찬란한 색채로 유명한 스페인의 화가입니다. 야외에서 작업하는 것을 좋아했으며, 태양, 해변, 일상의 작은 풍경을 즐겨 그렸습니다. 인상주의자들과 빛에 대한 관심을 공유했지만, 선에 있어서는 보다 엄격한 학문적 규율을 드러냈습니다.





‘찬란한 여름의’ 멀티큐브 이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가벼운 주제, 자유로운 붓질, 경쾌한 빛의 효과를 활용하여 작업하고 있습니다. 제가 작업에 담는 스페인의 여름에는 언제나 아름다운 빛과 인간을 향한 연민이 담겨 있습니다.




찬란한 여름의 멀티큐브에서 탄생한 작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The Pink Robe after the Bath (1916)

고된 작업에서 빠져나와 휴식을 취하며 그린 작품입니다. 빛의 표현에 공을 들였습니다.



The Garden (1920)

저의 마지막 회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저는 정원에 앉아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는데, 따라서 이 그림 속 정원의 빈 의자를 그릴 때에는 스스로 무언가 예감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이 공간을 멀티큐브로 정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내와 결혼하여 세 아이를 두게 되자 정착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저는 어둠을 싫어했기 때문에 이왕이면 햇빛이 잘 드는 휴양지가 좋겠다고 생각했죠. 멀티큐브의 아름다운 정원을 볼 때마다 훌륭한 선택이었다는 확신이 듭니다.





멀티큐브에서의 루틴은 어떻게 되시나요?

멀티큐브에서 낮잠을 자기 때문에 하루를 일찍 시작합니다. 정원을 관리한 뒤, 가족과 함께 산책하죠. 아이들이 뛰어노는 동안 스케치 작업을 하고 정원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작업 또한 중요한 일이지만 저의 루틴은 대부분 가족에게 맞춰져 있었어요.





What’s in My Multicube?

1. 4주식 침대 _ 멀티큐브에는 높은 창문들과 유리문이 있어 언제나 햇살이 잘 들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낮잠에 대한 필요를 넘어, 일종의 의무감을 느끼게 되지요. 이젤 바로 옆에 4주식 침대를 두어 피곤할 때마다 눈을 붙였습니다.
2. 붓 항아리 _ 대형 회화를 작업할 때면 60cm의 긴 붓을 즐겨 사용했습니다. 대부분 둥근 돼지 털 붓이었죠. 팔레트를 테이블 위에 평평하게 놓은 뒤, 모델로부터 눈을 떼지 않은 채 붓에 물감을 묻혀 캔버스에 칠하였습니다.






작업을 안 하실 때 멀티큐브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멀티큐브의 정원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게 설계되었습니다. 때때로 클라이언트들과 생동감 있는 토론을 벌이거나, 오후에 친구들을 초대하여 차를 마시기도 했죠. 이렇듯 정원은 중요한 사교 공간이었기 때문에 관리를 게을리할 수 없었습니다. 물을 주고, 가지를 치고, 꽃의 색깔을 고르는 것까지 저의 일이었죠.





찬란한 여름의 멀티큐브 (Feat. 아티스트 호아킨 소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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