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난 멀티큐브 | Feat. 아티스트 김지수

By 아트페



아티스트 소개

안녕하세요. 회화 작업하는 아티스트 김지수입니다. 저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감각의 과부화로 인해 생기는 지각 경험의 오류에 관심이 많습니다. 디지털 이미지 시대에 생기는 불완전한 지각경험을 회화로 표현하는 작업을 합니다. 사진을 찍거나 웹상의 이미지를 저장하고, 이미지를 프린팅하고 오리고 붙여 다시 스캔하고 그리는 작업과정을 반복합니다.


‘조각난’ 멀티큐브 이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저의 작업에서는 조각난 레이어들이 등장합니다. 이는 기억의 오류 중 하나를 분절로 표현한 방식인데, 조각난 레이어들이 엎치락 뒤치락 쌓여있는 형태를 가장 먼저 드러내기 때문에 선택하였습니다.


조각난 멀티큐브에서 탄생한 작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이번에 보내는 작업은 최근 전시 바이오스피어스에 전시되었던 세 작업이다. 해당 전시에서는 애니메이션과 게임에서 눈과 얼음을 주제로 스킬이펙트 이미지를 수집하여 작업을 진행하였다. 제목은 리그오브레전드에 나오는 대사나 스킨이름, 스킬이름이다.

오? 이게 차가운 현실이라는건가?

설산을 중심으로 얼음과 차가운 스킬이펙트, 리그오브레전드 별수호자 스킨의 통통별 스킬 이펙트 등을 활용하여 작업하였다.


별수호자 통통별.

오? 이게 차가운 현실이라는건가? 작업을 하나의 이미지로 보고 다시 재분해한 후 결합한 작업


끝없는 냉기는 끝나지 않은 평화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얼음불사조 챔피언 애니비아의 궁극기에서 시작한 작업이다.


이 공간을 멀티큐브로 정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무실이 전체적으로 깔끔했고, 큰 창이 나있었기 때문입니다.


멀티큐브에서의 루틴은 어떻게 되시나요?

멀티큐브에 들어서면 불을 켜고, 블라인드를 올리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킵니다. 손을 씻고, 멀티탭의 전원을 켠 다음 아이패드에 충전기를 연결하고 오늘 하루 틀어둘 영상이나 노래를 켭니다.


작업을 안 하실 때 멀티큐브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소파에 앉아 그 때 그 때 보고 싶은 영상을 보며 쉽니다.


What’s in My Multicube?

  1. 정사각 팔레트가 놓인 정사각 작업 테이블 _ 인스타그램이 활발해진 이후 주로 쓰이는 1:1 비율의 이미지들에 갇혀있는 세상을 바라보며 흥미를 느꼈었다. 본인 작업에서 정사각 작업이 많이 등장하는 이유도 이와 같다.
  2. 핸드크림 _ 손을 자주 씻어서 꼭 필요한 핸드크림입니다.


앞으로 멀티큐브에서 새롭게 하고 싶은 일이나 작업이 있으실까요?

드로잉을 마친 작업들을 회화 작업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든든한 후방 멀티큐브 (Feat. 아티스트 한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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